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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까지 수출도 1년 전보다 감소하면서 반년째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적자가 1년 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누적된 무역적자 규모는 작년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오늘(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9억4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1% 줄어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하루 더 많았습니다.
전체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중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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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월간 기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4.7% 줄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7개월 연속 뒷걸음질 친 데 이어 이달에도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석유제품(-10.6%), 철강제품(-12.7%), 무선통신기기(-40.8%), 정밀기기(-26.0%), 선박(-57.0%)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반면 승용차(69.6%) 등은 늘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6.2% 감소했습니다.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9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8.9%), 베트남(-28.3%), 일본(-8.7%), 인도(-3.1%) 등도 줄었습니다.
반면 미국(4.6%)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2억6천900만달러로 5.7% 감소했습니다.
석탄(19.4%), 승용차(24.5%), 기계류(8.5%) 등의 수입은 늘고 원유(-10.3%), 반도체(-4.8%), 가스(-23.1%), 석유제품(-34.7%) 등은 줄었습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48억9천600만달러), 가스(27억1천400만달러), 석탄(13억8천6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89억9천6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1억4천500만달러)보다 11.3% 감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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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9.1%), 대만(14.1%)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미국(-13.9%), EU(-2.9%), 일본(-13.9%), 호주(-24.7%), 사우디아라비아(-12.9%) 등은 줄었습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3억2천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61억1천5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습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년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달의 전체 월간 적자 규모는 52억6천800만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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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41억3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50.4%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연간 기준으로 봐도 작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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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0일 수출 17% 줄어…무역적자 63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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